♦ 숙취해소
적당히 마시면 백약지장, 지나치면 백독지장! 이라는 말이 있다. 절주는 약, 과음은 독이라는 뜻! 하지만 대한민국이 술에 취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과음에 가깝다. 가장 적당한 음주량에 대해 한국중독정신의학회에서는 성인 남성의 경우 알코올을 하루 24g으로 소주 3잔, 맥주 2캔, 와인 2잔, 양주2잔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고 여성과 노인의 경우, 적정 음주량은 남성의 거의 절반 정도라고 한다.
▷ 과음을 하고 나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심하면 일어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대체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
숙취감은 알코올 대사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위 점막, 교감신경 등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 60kg 정도의 보통 성인이 1시간 안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6g 정도인데, 만일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술 속에 든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기까지 1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 콩나물의 효능
▷ 고서에 쓰인 콩나물의 효능
콩나물의 효능에 대해 고려 고종때의 의학서적인 '항약구급방'에서는 ‘콩나물을 햇볕에 말려 약으로 이용했다’고 기록되었고, 동의보감에는 ‘콩나물이 수분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쓰여 있다.
▷ 북어국과 궁합이 잘 맞는 콩나물 밥!
알코올을 섭취한 후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세포손상을 보호해 줄 성분이 꼭 필요하다! 북어의 아미노산이 이런 작용을 해서 북어국을 먹으면 숙취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북어국을 끓일 때 콩나물을 넣기도 하는데, 콩나물밥과 시원한 북어국을 함께 먹으면 쓰린 속은 달래고 지친 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 어두운 곳에서 잘 자라는 콩나물!
콩나물의 성장은 빛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이유는 'Pra2'라는 단백질 때문인데, 이 단백질은 어두운 곳에서 늘어나 성장호르몬을 많이 만들어 콩나물이 잘 자라게 만든다.
반대로 밝은 곳에서 기르면 짧게 자라나게 된다.
▷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
러일전쟁!! 전력차로 볼 때는 쥐가 고양이에게 덤비는 격으로 일본의 승리가 아주 놀라운 결과일 수밖에 없는 전쟁인데, 일본의 승리의 뒤에 바로 콩나물이 있었다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당시 중국 만주는 겨울날씨로 풀 한 포기 찾아보기 힘들만큼 혹독한 날씨였고 채소나 과일을 구할 수 없자 비타민C의 공급이 어려워져 괴질병이 속출했는데, 이 때 콩나물이 아주 좋은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되었다고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콩나물에 대한 궁금증
▷ 진짜 술 마시고 다음날 콩나물국 한 그릇이면 속이 화~악 풀리는데, 콩나물이 어떻게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걸까?
콩나물은 단백질, 칼슘, 칼륨 등이 가득 함유되어 있는 알짜배기 영양식품이다. 특히 콩나물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취 예방 및 제거에 효과가 있다. 해장국의 재료로 콩나물이 많이 이용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스파라긴산은 아미노숙신산에 해당하며, 백합과 식물인 아스파라거스(Asparagus)의 액즙에서 최초로 분리되었다. 식물계에 널리 존재하지만 특히 싹이 튼 콩류, 그 중에서도 콩나물의 뿌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생성을 도움으로써 숙취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피로해진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간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탈수소효소 활성을 증가시켜주며, 지질과산화 및 관련 항산화효소들의 활성을 감소시켜줌으로써 알코올의 산화에 대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콩나물은 대표적인 숙취해소 식품으로 우리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 콩나물로 밥을 하거나 국을 끓이면 숙취해소에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는 건 아닐까?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인 아스파라긴산의 경우 열에 의해 감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나물의 비타민 C는 이를 식용하기 위한 조리과정 중 가열을 하게 되면 곧 파괴된다.
▷ 콩나물은 콩에서 자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콩을 먹어도 숙취해소가 될까?
콩에도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숙취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발아에 의해 그 함유량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콩나물의 숙취해소 작용을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콩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성분인 이소플라본 역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콩이 숙취해소에 효과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콩보다는 콩나물의 숙취해소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콩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콩나물은 다른 채소보다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으며 인과 비타민 B1의 함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콩나물이 자라면서 점점 풍부해지는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로 회복을 촉진하고 혈관과 간을 튼튼하게 해 성인병과 암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 콩나물도 채손데... 왜 다른 채소처럼 생으로 먹지 않는지... 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콩나물 포장을 개봉할 때 감지되는 이취는 콩나물의 지속적인 호흡과 산소의 소모로 인해 조성되는 포장 내부의 혐기적 조건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콩나물의 풋내, 고유의 비린내로 인해 생으로 먹기보다 살짝 데쳐 먹는다. 콩나물의 비린내는 지엽과 뿌리 줄기 순으로 많이 나는데 콩나물을 삶을 때 콩나물 비린내는 콩 성분 중 lipoxygenase가 불포화지방산 산화과정에 관여함으로써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콩나물을 끓일 때 중간에 뚜껑을 열면 lypoxygenase가 불포화지방산의 산화과정을 돕게 됨으로 비린내가 나는 것이다.
▷ 콩나물은 많이 먹으면 키가 쑥쑥 큰다고 하는데... 진짜 콩나물 먹으면 키가 큰다는 얘기가 맞는 걸까?
예전부터 콩나물이 뿌리가 길고, 자라는 속도가 빠른 것이 빗대어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콩나물을 먹으면 콩나물처럼 키가 잘 자란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콩나물이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성분을 집중적으로 함유하고 있지는 않다. 즉, 콩나물을 먹어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콩나물에 함유된 여러 영양소가 성장을 돕는 것이다. 콩나물에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비교적 많고 비타민B1, B2, C 등의 함량도 높다. 콩 자체에는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C는 콩이 발아해 콩나물이 되면 생성되는데 콩나물 무침 한 접시(약200g)에는 어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반 정도가 들어 있다.
♦ 위대한 메뉴
▷ 콩나물밥(320kcal) + 콩나물북어국(120kcal)
▷ 콩나물비빔밥(430kcal)
▷ 콩나물김밥(37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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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 밥
재료 :
콩나물 300g, 불린 쌀 2컵, 다진 고기 200g,
참기름 1/2 큰술, 물 2컵 양념장 : 간장 2 큰술,
참기름 1 작은 술, 통깨 1 작은 술, 다진 파 1/2 큰술
1. 콩나물은 꼬리를 떼어낸 뒤 깨끗이 씻는다.
2. 솥에 참기름을 넣고 고기를 볶는다.
3. 2의 솥에 쌀과 물을 넣은 뒤 콩나물을 넣고 끊인 다음 뜸을 들인다.
4. 양념장 재료는 모두 섞어 밥과 곁들여 낸다.
▣ 콩나물 해물전
재료 :
콩나물 300g, 오징어 1마리, 조갯살 50g, 새우살 50g,
시금치 100g, 밀가루 1컵, 물1컵 달걀 1개
1. 콩나물은 꼬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
2. 오징어 조갯살 새우는 깨끗이 씻어 오징어만 채를 썬다.
3. 시금치는 즙을 내서 밀가루, 물, 달걀을 넣고 반죽한 후 오징어, 새우, 조갯살, 콩나물을
넣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10센티 정도의 크기로 지진다.
▣ 콩나물 샐러드
재료 :
콩나물 200g, 오이 1개, 새우살 100g, 방울토마토 10개
소스: 연겨자 2큰술, 식초 1큰술, 레몬 1큰술,
마요네즈 1큰술, 설탕 1작은 술, 통깨1큰술
1.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낸 후 깨끗이 씻는다.
2. 오이는 3센티크리로 돌려 깎은 뒤 채썬다.
3. 새우는 끊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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