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초와 궁합이 좋은 감
감으로도 식초를 만들 수 있는데, 감으로 만든 식초는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여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그대로 먹어도 좋은 식품이지만 식초를 만들어도 아주 좋다.
▷ 바나나와 궁합이 안좋은 감
감에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바나나에도 역시 같은 성분이 있다. 그러므로 감과 바나나를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빈혈이 심한 분들은 감과 바나나를 함께 먹지 말고 따로 먹는 것이 훨씬 좋다.
▷ 원기충전하면 역시 고기 같은 것이 생각나는데... 어떻게 감이 감히 원기충전에 도움이 되는 건지?
고기 같은 고단백질 식품이 면역기능 강화에는 좋지만, 빠르게 원기를 충전시키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당분이다. 감에는 포도당과 과당 형태의 당분이 23%나 들어있어서 빠르게 피로를 풀 수 있게 하는데 이 당분이 사과나 배의 2배 수준으로 많이 들어있다. 또 비타민 A가 풍부해서, 감 한 개에(886 ug) 성인 하루 먹어야할 비타민 A가 모두 들어있다. 비타민 A는 피부, 특히 점액분비세포가 각질화되는 것을 막아서 외부 세균을 차단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이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C도 단감 하나에 24mg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겨울철 원기 충전 식품으로 매우 좋다.
▷ 감은 단감도 있고 홍시도 있고 곶감도 있는데, 모두다 원기충전에 도움이 되는 걸까?
그렇다. 영양성분이 비슷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모두 원기충전에 도움이 된다. 굳이 차이점을 살펴보자면, 단감은 노란 색인만큼 베타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가 풍부하고 홍시는 비타민 C가 많은데 단감보다도 50%정도 더 많이 들어있다. 또 곶감은 수분함량이 낮아서 당분함량이 가장 높고, 또 무기질 중 칼슘함량이 높은 편이다. 100g 기준으로 살펴보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감 한 개가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단, 감의 탄닌 성분이 철분 등 무기질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까, 빈혈 있으신 분들은 식사 후 1시간정도 지난 후에 먹고, 또 바나나처럼 탄닌이 있는 과일과 함께 먹지 말고 따로 먹는 것이 좋다.
▷ 감은 감식초로도 먹고 또 감잎은 차로도 먹는 걸로 아는데... 혹시 감잎도 원기충전에 도움이 될까?
녹차에 생리활성물질이 많은 것은 잘 아는데, 감잎에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갈레이트 성분이 들어있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천연 항산화제 역할을 해서 동맥경화 예방 및 면역기능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유기산과 카페인도 들어있어서 피로회복과 각성효과가 있어서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니까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심해 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일까?
감의 탄닌 성분때문에 변비가 나타나지 않은가 걱정하는데, 탄닌 함량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성숙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단감의 경우 수확기에는 100g 당 37mg 수준으로 거의 떫은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낮다. 떫은 품종의 감은 탈삽 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또 탄닌 함량이 낮아지고, 탄닌성분은 변비를 유발한다고 하지만,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여러 생리효과가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도 탄닌의 일종이니까 변비가 심하신 분들 제외하고는 하루 한 두개 감 먹어도 괜찮다.
♦ 동안 피부를 위해 꼭 먹어야 하는 단감!
▷ 감의 종류
감은 크게 단감과 떫은감으로 나눠지는데, 이것은 감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의 함량에 따라서 구분된다. 탄닌 함량이 0.5% 이상이면 떫은감으로, 0.5%보다 낮으면 단감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우리가 즐겨 먹는 홍시나 곶감은 모두 떫은감으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 단감의 어떤 성분이 피부에 좋을까?
단감 100g에는 베타캐로틴이 2845ug 수준으로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다. 베타캐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피부가 각질화 되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피부의 탄력조직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파괴를 줄이면서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통 과일에 비타민이 비교적 풍부하기는 하지만, 모든 과일에 피부에 좋은 영양소인 비타민C,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지는 않다. 과일마다 조금씩 영양성분이 다른데, 단감의 경우는 탄력 있는 피부에 필요한 비타민C도 들어있지만, 피부 각질화를 막아주는 성분인 비타민A가 과일 중 가장 많이 들어있다 보니,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 겨울철 피부 관리에 특히 좋다.
▷ 변비가 있는 사람은 감을 먹으면 안될까?
감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이 장 점막을 수축시키고 지방과 결합해서 변을 단단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니까 변비가 심한 사람은 감 중에서도 탄닌이 많이 들어있는 껍질과 씨앗 주변은 피해서 먹는 것이 좋다.
▷ 껍질을 얇게 깎으면 더 달게 먹을 수 있는 단감!
단감은 껍질을 가능한 얇게 깎아 먹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단감의 당분이 껍질에 가까울수록 많고 가운데 부분으로 갈수록 적기 때문이다. 또 단감은 껍질을 먹어도 좋은데, 껍질에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의 작용을 방해해 노화를 지연시켜 준다. 그리고 단감은 농약을 가장 최소로 치는 과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단감을 먹을 때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거나 껍질을 얇게 깎아 먹는 것이 좋다.
▷ 맛있는 단감 고르기!
맛있는 단감은 크기가 여자 어른 주먹 만 하고 단단하면서 무게감이 있는 것, 그리고 껍질색이 얼룩지지 않고 노란 색깔이 되도록 선명한 것이다. 또 꼭지 부분이 찌그러지지 않고 매끈하게 달린 것을 고르면 된다.
▷ 단감의 떫은맛을 없애는 방법!
감의 떫은맛을 없애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두꺼운 종이에 싸서 10일 정도 두거나, 쌀통에 20일 정도 묻어 두어도 떫은맛이 없어진다. 또 감을 소금물에 담그게 되면, 감속의 탄닌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탄닌이 되면서 떫은맛을 느낄 수 없게 된다. 단감을 홍시로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 단감을 사과와 함께 두면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의 영향으로 단감을 홍시로 만들 수 있다.
▷ 빈혈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단감!
단감의 탄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면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그래서 빈혈이 있는 사람들은 식후 1시간 정도 후에 단감을 먹는 것이 좋다. 반면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단감이 아주 좋다. 이는 단감 속의 탄닌 성분이 활성산소의 발생을 줄이고 지질 과산화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서 뇌졸중 등 고혈압성 질환 발생을 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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